작아지는 세계, 다시 짓는 삶의 구조
2025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_나의 집이 나
부산현대미술관(관장 강승완)은 연례전 <2025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_나의 집이 나>를 3월 2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은 2023년 ‘자연과 인간’, 2024년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주제로 이어온 연례전으로, 세 번째 회차인 이번 전시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주거 위기, 고령화, 돌봄의 재편 등 도시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건축·도시적 상상력으로 다시 살핀다. 인구감소와 도시축소가 일상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작아지는 세계, 다시 짓는 삶의 구조’를 주제로 삼아 축소의 현실을 새로운 도시·건축적 전략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문의 부산현대미술관
21세기 도시 시스템은 성장을 전제로 구축됐지만 인구의 감소와 사회 구조의 해체 앞에서 균열을 드러내고, 지방은 소멸하며 도시는 비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도시 축소’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해, ‘축소지향적 공간(right-sized urbanism)’이라는 건축적·도시적 전략을 제안한다.
미술관 실내외 곳곳에 조성된 10개의 파빌리온(pavilion) 구조물들은 주거 불안, 돌봄의 거리, 관계의 재배열, 비인간 생명과의 공존, 도시 비움의 감각 등 축소도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건축적으로 제시한다. 관람자는 실내외에 분산 배치된 파빌리온들을 순례하듯 이동하며, 축소 시대의 도시가 품을 수 있는 다양한 삶의 형태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참여 팀의 프로젝트는 ‘축소’를 결핍의 언어가 아닌 전환·회복·재구성의 언어로 해석하며, 작아진 도시 속에서도 새로운 밀도와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을 제시한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부산광역시건축사회와 협력하여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한 특별 영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작품과의 깊은 소통을 위해 특별 강연, 워크숍,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플랫폼 전시는 인구감소 시대라는 현실의 조건을 직시하며, 도시·인간·건축의 관계를 탐구, 재설정하기 위한 사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축소의 시대를 전환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시적 상상력이 열리고 활발한 대안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